간상(赶上)/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 - 9

오빠야닷컴 2013. 1. 6. 17:12

“(상대에 따라) 변하게 되는 (말)소리는 상대적이라[化聲之相待]
상대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네[若其不相待]
자연의 조화인 천예(天倪)로 조화를 이루고[和之以天倪]
무궁한 변화인 만연(曼衍)에 맡겨두게 되면[因之以曼衍]
영원히 살게되는 것이라네[所以窮年也]



자연의 조화로움인 천예(天倪)로 조화를 이룸은 무슨 의미일까?[何謂和之以天倪]?
말해보겠네[曰:]
옳다, 옳지 않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상대적 소리가 나네) [是不是 然不然]
만약 참으로 옳은 것이라면[是若果是也] 
옳은 것이 옳지 않은 것과 다르다고[則是之異乎不是也]
구태여 따질 필요가 없네[亦無辯]
만약 참으로 그렇다는 것이라면[然若果然也] 
그렇다는 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과 다르다고[則然之異乎不然也]
구태여 따지려 할 필요가 없네[亦無辯]



(상대에 따라) 변하게 되는 (말)소리는 상대적이라[化聲之相待]
상대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네[若其不相待]
자연의 조화인 천예(天倪)로 조화를 이루고[和之以天倪]
무궁한 변화인 만연(曼衍)에 맡겨두게 되면[因之以曼衍]
영원히 살게되는 것이라네[所以窮年也]
세월도 잊고 시비(是非)도 잊어[忘年忘義]
무궁한 경지에서 노니는 것이라네[振於無竟]



그러기에 모든 것을 무궁한 경지에다 그냥 놓아두는 것일세[故寓諸無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