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3

« 2024/3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황진이'에 해당되는 글 1

  1. 2013.01.04 제2편 위정(爲政) 제2장
공자 말씀하셨다 [子曰:]
- 『시경』의 3백수의 시를 한마디로 묶을 수 있다[詩三百 一言以蔽之]
그러면서 말씀하셨다[曰:]
- 속이는 뜻이 없다 [思無邪]

 

지금은 다 표현하지 않고 비워두는 시(詩)의 ‘절제미’를 보다 강조하는 것 같지만, 예전 학문의 교과서였던 시경은 ‘진솔함’을 보다 강조했던 것 같다. 충신, 효자, 홀아비, 과부등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의 지극한 감정이 실려있는 것이 옛날의 시(詩)였다. 돈으로 변할 수 있어야 생산을 하려는 지금 시대에, 심금을 울리는 진솔함과 교감하기는 참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다. 문득 황진이의 시를 남겨두고 싶어진다.

동짓달 기나 긴 밤,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되면 굽이굽이 펴리라

그날 밤이 한 허리만 떼 내어도 족할 정도로 그리도 길었을까?
님과 함께 하는 밤이 얼마나 짧았기에, 그 시간에다 보태고 싶었을까?

사람들이 고시(古時)를 좋아하는 이유는 절제미와 더불어 ‘속임 없는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시유학은 본시 인간감정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지나치지 않게 조화를 도모했다.
천박하다고 주입시킨 것은 주희의 성리학이었다고 생각되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엉엉 울어도 되는 것이 원시유학이었기에,
부인이 죽었을 때 덩실덩실 춤추었다는 장자가 보통사람들과 가장 멀리 있었던 것 같다.

'간상(赶上) > 논어(論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편 위정(爲政) 제4장  (0) 2013.01.04
제2편 위정(爲政) 제3장  (0) 2013.01.04
제2편 위정(爲政) 제1장  (0) 2013.01.04
제1편 학이(學而) 제16장  (0) 2013.01.04
제1편 학이(學而) 제15장  (0) 2013.01.04
:
Posted by 오빠야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