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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말씀하셨네 : [子曰:]
듣기 좋은 말과 [巧言]
잘 꾸며서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부터 [令色]
인(仁)을 찾기는 힘들다 [鮮矣仁]


이미 고사성어로 유명한 '교언영색'은 논어 제17편 양화 제17장에서 거듭 반복하고 있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말을 잘 꾸며서 호감을 얻으려는 사람,
외모를 잘 꾸며서 호감을 얻으려는 사람은
오직 자기를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이런 사람에게서 남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을 찾기는 힘들다고 한다.

 

인(仁)은 "진실된 사랑"이 하나의 특성이다.
인(仁)은 사람(人)이 만나는(二) 마음이며,
하나(一)가 하나(一)와 더불어 두(二) 사람(人)이 합쳐지는(仁) 마음이다.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듣기 좋은 말을 잘 하는 사람,
외양을 잘 꾸미는 사람이어야 성공으로 가기 쉽다.
언뜻보면, 현대사회의 처세의 지혜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장의 가르침이,
듣기 좋은 말을 잘 하고,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을
멸시하라는 뜻으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꾸미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듣기 좋은 언변, 잘 꾸미는 외양에만 신경쓰지 말고,
실질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늘 경계하라는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가르침이며, 
속았다고 원망하지 말고, 꾸밈을 감안하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라는 가르침이다.  

이 장 뿐 아니라

논어의 모든 가르침은 자기와 대화를 시도하며 읽어야 한다.

남에게 가르치려는 마음, 남을 비난하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얻는게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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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빠야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