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점치는 방법 (1개 주사위법) 방담(放談)/정보(情報)2009. 8. 20. 00:55
주역점은 대나무 50개를 산(算)가지로 사용해서 점치는 것이 정통입니다.
그러나 재료를 구하기 힘들고, 덜고 옮기는 계산이 번잡하여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동전이나 주사위 혹은 윷 같은 대체품을 많이 이용합니다.
다른 방법은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니,
1개 주사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사위 한 개는 1,2,3,4,5,6 이라는 여섯의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홀수를 뜻하는 1,3,5는 양(陽)이며, 짝수를 뜻하는 2,4,6은 음(陰)입니다.
주사위를 여섯 번 던져 나오는 짝홀수에 따라 음(-)(-)과 양(-)을 아래로부터 쌓아나갑니다.
그러면 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치는 점은 음/양만 찾으면 충분합니다.
혹 고급점을 치고자 하시면 나왔던 수를 꼭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주사위를 던져 차례로 3, 3, 2, 1, 6, 4 가 나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귀매(歸妹)괘를 얻게 된 것입니다. <주역 도해는 여기를 클릭!>
귀매괘를 얻었으니, 주사위를 한 번 더 던져 6개의 효중에 어디에 해당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래서 묻고자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은
귀매괘의 '괘사'와 마지막 던진 주사위로 선택한 '효사'를 해석하여 찾으면 되겠습니다.
각 괘마다 효가 6개이면
괘를 잡기 위하여 주사위를 6번, 효를 잡기 위하여 주사위를 1번 던지면 된다
이렇게 정의해도 되겠지만,
첫번째 건(乾)괘와 두번째 곤(坤)괘는 전체 6개의 효를 아우르는 효,
즉 용효(用爻)를 하나씩 더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위를 6번만 던지는 예외적인 경우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여섯번 모두 3(순양)이 나오면, 용효를 잡은 것으로 합니다.
여섯번 모두 4(순음)이 나오면, 용효를 잡은 것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점을 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조금 더 고급단계로 나아가겠습니다.
귀매괘를 얻은 음양에 대해서 그 기운을 살펴봅니다.
주사위의 홀수 1,3,5가 같은 양(陽)이긴 하지만
그 기운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짝수 2,4,6이 모두 음(陰)이긴 하지만
그 기운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3은 중정(中正)한 양이지만,
1은 양기가 모자라고, 5는 양기가 넘칩니다.
4는 중정(中正)한 음이지만,
2는 음기가 모자라고, 6은 음기가 넘칩니다.
그래서 ‘중용’의 치우치지 않은 행위로 나아가면 선택한 괘와 효가 변화가 없지만,
‘중용’의 기준에서 모자란 행위로 나아가면 약했던 기운이 반대로 바뀌어 버립니다.
‘중용’의 기준에서 과한 행위로 나아가면 강했던 기운이 반대로 바뀌어 버립니다.
변효(變爻)의 이론을 접목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