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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의 앞 뒤로 연결되어 있는 대인호변(大人虎變)과 소인혁면(小人革面)과 함께 비교하면서 언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같은 말임에도 그 의미를 180도 다르게 해석하곤 하는 대표적인 명언인데, 직역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군자가 표범처럼 변한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표범으로 변하는 것을 좋은 의미로 해석합니다. 상전의 ‘문채가 아름답다’는 해석을 수용한 까닭인데, 그래서 ‘군자는 표범처럼 바뀔 줄 아는 사람이다’는 의미로 인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표범이 가을에 털갈이를 하여 그 무늬를 드러내는 것처럼, 또한 움직임이 호랑이보다 신속한 것처럼, ‘신속하고 뚜렷하게 변화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인용합니다.

 

종종 그 반대의 의미로 변신을 비난하기 위해서도 인용합니다. ‘지조없이 표범처럼 변한다’는 약삭빠른 변화를 말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그래서 결코 호랑이처럼 무겁게 움직일 줄 아는 대인(大人)일 수 없다는 비교가 동반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변하는 것이 당연한데 변하지 않으려고 고집하는 것은 꽉 막혀 융통성이 없는 것입니다. 고여서 썩어가는 물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 변하는 것은 배신입니다. 나뭇잎처럼 바람에 휩쓸려가는 가벼운 존재입니다.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고자 하는 힘(보수)과 변해야 하는 것을 변하도록 하려는 힘(진보)은 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함께 있습니다.

변해야 할 것과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을 분별해내지 못하는 얕은 식견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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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빠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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