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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2 획비기추(獲匪其醜)
  2. 2010.03.01 입우감담(入于坎窞)
2010. 3. 2. 20:29

획비기추(獲匪其醜) 기타(其他)/명언(名言)2010. 3. 2. 20:29

  획비기추(獲匪其醜)는 『주역』 리(離)괘의 마지막 효사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비(匪)가 부정의 뜻이 아니라 피(彼)자를 차용한 것이라는 해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정의 뜻으로 해석합니다. 이 앞에 절수(折首)와 연결되는데, 함께 해석하면 ‘우두머리를 참수하나 그 부하들은 잡지 않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인용하는 경우는 ‘수졸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경우’입니다. ‘주역에 획비기추라고 하였으니, 내 너희들에게까지 그 책임을 묻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상황을 설정할 수 있겠습니다.

 

소소한 일은 신경쓰지 마라’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수괴만 처단하면 자연적으로 괴멸될 것인데, 굳이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종종, 부하에게 ‘재량권을 부여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내 손에 피를 묻히기 싫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하라는 것이죠. ‘내 손으로 그 졸개까지 잡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장수는 장수끼리 상대하는 것이지 장수가 졸개와 상대하는 것은 모양새가 어긋난다는 생각 때문이겠지요.

 

  제가 군대생활을 할 때에는, 만년병장이 신참병들을 나무라는 것을 참 추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런사람 꼭 있지요. 병장은 선임상병에게 선임상병은 선임일병에게 순서대로 내려가는 지휘계통을 지켜야 한다는 관습이 있었는데요. 요즘 물어보면 하급병이 무서워 참고 있어야만 한다고 하는데, 정말인지 상상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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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빠야닷컴
2010. 3. 1. 13:35

입우감담(入于坎窞) 기타(其他)/명언(名言)2010. 3. 1. 13:35

  입우감담(入于坎窞)은 『주역』 감(坎)괘의 효사중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감(坎)도 구덩이를 의미하며, 담(窞)도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즉, 구덩이에 빠지고 또 그 안의 구덩이에 다시 빠지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의미로 많이 인용합니다. 즉, 눈위에 서리가 쌓이는 것처럼, 구덩이에 빠졌는데 다시 그 안의 구덩이에 빠지는 ‘어려운 일이 연거푸 생기는 것’을 표현할때 사용합니다. 좋은 일이 거듭되는 금상첨화나 나쁜일이 거듭되는 경우나 그런 일들이 드물지만은 않을 듯 생각됩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계속되고 있는 위험’을 표현할 경우에도 종종 인용합니다. 영화에서는 영웅이 적을 계속 잘 물리치지만, 보통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정말 힘겹지 않을까요?

 

종종 ‘마음의 함정에 빠지지는 마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구덩이는 육체가 빠지는 구덩이이며, 다시 빠지는 구덩이는 마음이 빠지는 구덩이입니다. 위험이 닥치면 쉽게 체념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업이 잘 되어 부자로 살다가 회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부인이 조력해주지 않으면 남자는 술을 달고 살면서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가 거푸 구덩이에 빠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남자는 술부터 찾고 여자는 광주리부터 찾는다고 했는데, 오늘날에는 결별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요? 좋은 일도 궃은 일도 함께 한다는 부부관계가 먼 이야기가 되어가는 듯 느껴지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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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빠야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