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80

  1. 2010.03.04 입우좌복(入于左腹)
  2. 2010.03.03 진여석서(晉如鼫鼠)
2010. 3. 4. 13:19

입우좌복(入于左腹) 기타(其他)/명언(名言)2010. 3. 4. 13:19

  입우좌복(入于左腹)『주역』 명이(明夷)괘에 나오는 명언으로 직역하면 ‘왼쪽 배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복(腹)을 동굴, 중심 등등으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좌복(左腹)은 심장이 위치하고 있는 가슴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상전』에서 ‘그 마음을 얻는것이다[獲心意也]’라고 하는 해설에 기인합니다.

 

그래서, 흔히 인용하는 경우는 ‘그 속셈(마음)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마음이 심장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사망을 판단할 경우에 심장의 박동이 멈추는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기쁘고 슬픈 마음의 변화에, 두근거리고 고통스런 이상반응을 보이는 곳이 심장이기 때문이었을까요? 세계적으로 뇌가 죽는 뇌사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 추세이긴 합니다만, 심장이 뛰고 있으면 표현하지 못할 뿐 마음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종종 ‘요직으로 나아가다’는 의미로도 인용합니다. 목적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주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는 뜻입니다. 영업을 하는 경우라면 목 좋은 곳에 영업점을 얻은 것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는 주체가 나가 아닌 것을 상정해서 ‘마음을 다쳤다’ 혹은 ‘마음을 뺐겼다’는 의미로도 인용하기도 합니다. 짝사랑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들이대는 상황에서 ‘왜 이러십니까’ 한다면, ‘주역에 입우좌복(入于左腹)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저를 나무라지 마셔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 침입한 사람이 잘못이지요 ^^

'기타(其他) > 명언(名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건붕래(大蹇朋來)  (0) 2010.03.04
우주우항(遇主于巷)  (0) 2010.03.04
진여석서(晉如鼫鼠)  (0) 2010.03.03
저양촉번(羝羊觸藩)  (2) 2010.03.03
불항기덕(不恒其德)  (0) 2010.03.02
:
Posted by 오빠야닷컴
2010. 3. 3. 13:08

진여석서(晉如鼫鼠) 기타(其他)/명언(名言)2010. 3. 3. 13:08

  『주역』 진(晉)괘에 나오는 명언으로 ‘석서(鼫鼠)처럼 나아간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 석서(鼫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두고 주역해설가들은 ①들쥐 ②다람쥐(만주종) ③큰 쥐 ④들쥐(鼫)+집쥐(鼠) 를 의미한다는 등으로 해석이 분분합니다. 어쨋거나 ‘’를 뜻하며, ‘부정적 상징’이라는 점에서는 일치합니다.

 

대개 ‘행실이 쥐처럼 얍삽하고 간사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인용합니다. 쥐는 낮에는 활동하지 않고 어두운 밤에 돌아다니며 곡식을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느낌을 조금 완화하여 ‘담이 작다’는 의미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종종 ‘간신배의 모함이 통한다’는 한탄을 하기 위해서도 인용합니다. 이 경우에는 진(晉)은 권력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간신배의 모함을 상징하는 고사성어로 『논어』의 침윤지참(浸潤之譖)과 부수지소(膚受之愬)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침윤지참(浸潤之譖)은 물이 점점 스며드는 것과 같이 점차점차 쌓여가게 모함하는 것이며, 부수지소(膚受之愬)는 살을 에는 듯한 간절한 하소연으로 단번에 흔들리게 모함하는 것을 말합니다. 쥐의 습성에 비유하면 침윤지참(浸潤之譖)은 집쥐에 해당하고, 부수지소(膚受之愬)는 들쥐와 의미에 해당합니다. 집쥐(鼠)는 곡식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가고, 들쥐(鼫)는 떼로 들이닥쳐 한번에 곡식을 먹어치워버리기 때문입니다.

 

종종 ‘수탈하는 지배층을 비난’하기 위해서도 인용합니다.

이때의 석서(鼫鼠)는 백성들이 땀흘려 이룬 곡식을 아무런 기여도 없이 가져가는 지배층을 상징합니다.

'기타(其他) > 명언(名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우항(遇主于巷)  (0) 2010.03.04
입우좌복(入于左腹)  (0) 2010.03.04
저양촉번(羝羊觸藩)  (2) 2010.03.03
불항기덕(不恒其德)  (0) 2010.03.02
획비기추(獲匪其醜)  (0) 2010.03.02
:
Posted by 오빠야닷컴